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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뽀개기/설명회뽀개기

나다어학원 설명회를 다녀와서_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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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어학원 설명회 후기를 마무리 짓지 못하여 오늘 이 글로써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설명회 2부는 서울대 입학사정관 출신의 ***선생님이었습니다. 이 분은 의대입시에 대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었으나 변죽만 울리고 설명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의대진학을 위한 정시와 수시를 구분하지도, 수시의 각 전형별 접근도 아니었으며, 교과와 비교과에 대한 전략/전술적인 접근도 없었습니다. 

먼저 입학사정관에 대해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갖고 계신 환상을 먼저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입학사정관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입학사정관의 말을 여과없이 신봉하여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은 자신들이 학생 선발을 주관하고, 합격과 불합격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것 처럼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식적인 수준으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그들의 신분은 공립대학교의 경우 일반임기제 공무원 신분이구요, 사립대학교의 경우 대부분 무기계약직 직원입니다. 그리고 석사는 연봉 3,500만원 이상, 박사는 연봉 4,500원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교육계 1~3년 종사 경험자를 요구하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별다른 자격제한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진입장벽이 낮은 직군입니다. 그리고 급여 수준도 센 편이 아닙니다. 이직이 잦아 전문성을 키우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고려할 때 설명회에서 그 분이 하신 말씀 중 여러 대목이 거슬리고 어이가 없다고 여겨진 적이 많았습니다. 그 중 압권은 이런 내용입니다. 그 분은 여러 의대에서 진행하는 학술세미나 등에 참여를 많이 하신다고 합니다. 

그런 곳을 참석하고 나면 그 대학 의대의 지향하는 바와 변화의 방향이 포착되고, 원하는 인재상을 유추해 낼 수 있으며, 결국 그 대학을 입학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할 지 알 수있게 된다고 합니다. 이건 거의 입시의 신(神)이어야 가능한 경지가 아닐지요. 


또한 각 고등학교의 학습계획서를 보면 그 학교의 수준을 알 수 있고, 선발에서 고스란히 그런 점이 반영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수학을 1학년, 2학년, 3학년 각 시기에 무엇을 몇 단위의 비중을 두고 가르치는 지가 중요한 바로미터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이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저 뿐일까요?


각 학교마다 1,2학기로 쪼개어 일정 단위 수를 부여하기도하고, 학년 별로 과목을 다르게 배분하여 일정 단위 수를 부여하기도 하여 설명회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한 학기, 한 학년을 가지고 여러 학교를 비교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더구나 전국 2,000개 정도의 고등학교를 몇 가지 기준으로, 각 기준마다 어떤 가중치를 두어 서열화를 시킨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각 고등학교의 서열화에 대해 제가 들었던 말 중에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은 그 대학 각 모집 단위별로 무슨 고등학교 출신이 몇 명인지 헤아려보면 그 모집 단위에서 각 고등학교를 서열화한 실체를 가장 잘 알수있다고 한 **대학교 교수님의 말입니다.  


어쨋던 이 분의 컨텐츠는 유튜브에도 올라와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찾아보셔도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