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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소식/대입

부동산이나 대입제도나 왜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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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 소견을 하나 더 보태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교육업계에 종사하는 사람 중 1인으로서 교육부의 '대입제도의 공정성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몇 마디 하고자 합니다.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중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궁금해할 만한 4가지 질문에 대해 답을 달아보았습니다..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답변과 제 개인적인 소견을 순차적으로 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fail

질문1.

고교정보 블라인드 처리를 확대하고, 고교프로파일을 전면 폐지하는 이유?

 

​답변_1

 

학종 실태조사 결과 일부 대학의 평가 단계에서 지원자 고교 출신 졸업생의 해당 대학 진학 현황, 중도 탈락률 등이 활용되는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특히 일부 고교에서는 고교프로파일을 통해 과거 대학 진학실적 등 부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레가 확인되어 출신학교 정보가 지원자를 평가할 때 활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함이랍니다. 

 

​그러나 고교프로파일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무엇인가를 반드시 대학 측은 요구할 것이고. 각 고등학교는 이를 만들어 대학에 제공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각 대학에서 이미 고등학교별 평가자료를 확보하였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차라리 고교 정보 블라인드 제도를 전면 실시하고 이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질문2.

정시전형을 확대하는 대학을 선정하는 기준과 정시를 40% 이상으로 확대하는 이유?

 

답변_2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기준으로 서울 소재 대학 중 논술 위주 전형 합산 45% 이상 대학을 선정하였습니다. 이는 학종과 논술 위주 전형으로 쏠림이 있는 대학이 적정하게 전형 간 비율의 균형을 맞추도록 조정하자는 취지입니다. 

정시 확대 권고 비율은 대입전형 간 비율의 균형과 2019년 공론화 위원회 공론화 조사 결과 응답자가 적절하다고 본 정시 비율이 약 40%로 나타났다는 점 등을 종합한 결정이라고 여겨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시 비율의 확대에 지지를 보내며, 더 확대될수록 좋다는 소견입니다. 

 

fail... again

질문 3.

학생부 비교과 영역의 대입 반영을 축소한다는 것이 학종을 무력화시키는 것 아닌가요?

 

​답변_3

각 대학은 여전히 정규 교육과정 내 비교과 영역 및 '교과세특'교과세특',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학생 선발에 활용할 수 있답니다.

특히 '교과세특'은 3년간 총 4040여 명의 교과 담당 교사가 해당 학생의 수업 참여도와 성취도를 관찰 평가한 360도 다면평가 결과이므로 전형자료로서 충분히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답니다.

 

과연 '교과세특'이 충분히 의미 있는 자료라는 점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교사들이 대학에서 신뢰할만한 평가를 지속적으로 해 왔다고 볼 수 있을까요?

부모나 사교육의 영향력이 학생부의 생성 단계에서부터 개입되어 학종의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교사가 학생의 학교생활을 관찰, 평가,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못 믿는 대상이 '교사'입니다.

그 이유는 자녀를 학교에 보내 본 학부모님이면 100% 공감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껏 교육부에서 학생부의 기재 격차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다는 것이 '교과세특 기재 표준안'을 발행하여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 기록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연수를 실시한다는 것인데...... 글쎄요......

 

 

질문 4.

2028학년도 도입을 추진하는 새로운 수능체계는 무엇인가요?

 

답변_4

현행 객관식 평가방식으로는 미래인재 양성에 한계가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인구 절벽 등 사회구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육 비전과 이를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수능체계가 필요하답니다.

고교학점제가 적용되는 2028학년도 도입을 목표로 공정성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를 충족하면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수능체계가 구상 중이랍니다

 

이 구상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고교학점제는 실패할 것이 불 보듯 뻔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다양한 교과목을 선택·이수해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로서, 현 정부의 초·중등교육분야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입니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생은 학습의 주체로서 적성·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학습할 수 있고, 교사는 수업·평가에 대한 전문성과 자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된다는데...

 

학교 교사 집단(교사의( 인력 수급 현황, 교사의 업무/역할 변화에 대한 저항 등)에 대한 이해 없음과, 학교 간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 순진무구함에서 발현된 구상인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한숨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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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도 시장에 맡기고, 대학전형도 각 대학에 맡기는 것이 최선이라고 저는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