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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뽀개기/프로그램뽀개기

선행학습의 폐해(弊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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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입니다.

의대면접필독서 : https://kmong.com/gig/394176

2과정을 선행학습하는 초등학교 4학년 원생 아이가 하루는 울면서 학원으로 왔습니다. 무척이나 우수한 아이여서 중2과정도 척척 잘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머니 말씀이 학교에서 단원평가를 보는데 두 문제나 억울하게 틀렸다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말입니다. 문제를 직접보지 못하여 그 문제가 제시하는 조건 등을 알지 못하고 어머니의 말만 들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글을 읽어 주세요.

분수를 구하는 문제에서 약분을 하여 답을 적어서 틀린 문제 하나, 가분수로 답을 적어야 하는데 대분수로 답을 적어서 틀린 문제가 하나...라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중학생 중에도 도형의 닮음을 이용하여 풀어야 할 문제를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활용하여 문제를 풀었다고 감점을 받는다던지, 중등과정의 도형 문제를 풀 때 고등과정의 삼각비를 활용하여 문제를 풀어 감점을 받는 경우는 흔히 있는 일입니다.

거시적으로 보았을 때 크게 우려할 만한 현상은 아니라고 여겨지지만 당장은 맘이 상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마음 상하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는 적응(adaptation)과 조정(adjustment)이 필요합니다. 분명 문제에서 조건을 구체적으로 주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험 범위가 주어지면 그 범위에서 동원할 수 있는 수학 지식의 범위를 조정하여야 합니다. 혼자서 힘들면 부모님이나 담당 강사의 도움을 얻으면 됩니다. 이런 과정도 큰 공부가 될 것입니다. 

부모님의 욕심에 의해 시작되는 선행도 있지만, 아이의 자발적인 의욕으로 진행되는 선행도 많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