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묶인 의대 정원은 '의사 권력의 결정판이다'라는 평가와, '의료 인력난 해소는 커녕 의대 열풍에 기름만 부을 것이다'라는 예상이 우월한 상황입니다.
제 포스팅에서 의사 또는 의사집단의 이기적인 면에 대해 자주 언급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의대증원과 관련한 이슈는 이전에도 몇 번 다루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검사와 의사의 공통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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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와 의사의 공통점_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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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이다지도 이기적일까?'에?' 대해 이유를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들과 공감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의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로 평가하는 능력 중의 하나가 공감 능력이라는데 왜 그들은 공감능력을 저버리고 지독히 이기적으로만 굴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유는 아래의 세 가지 정도입니다.
1. 긴 공부 시간과 노력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의학은 복잡하고 광범위한 지식을 필요로 하며, 이를 습득하고 익히기 위해서는 긴 시간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보상심리가 그 원인으로 짐작됩니다.
2. 경제적 보상
의사는 높은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직업 중 하나입니다. 의료 서비스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의사들의 수입도 상당히 높아질 수 있습니다. 욕심이 욕심을 낳는 것 같습니다.
3. 사회적 영향력
의사는 국민들의 건강과 삶을 직∙간접적으로 관리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사의 결정과 처방은 환자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의사들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존재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영향력을 독점적으로 갖고 싶은 모양입니다.
최근 간호법을 폐기시킨 건 대통령도 국민의힘도 아닌 의사일 것입니다.
지역돌봄 수요 증가라는 간호환경 변화도 의사들의 밥그릇 사수 노력에 빛을 바랐습니다..
지난 3년간 3,600만 건 이상 진행된 비대면 진료는 의사들의 강력한 로비로 다시 시범사업으로 전락했습니다.
진료를 보조하는 PA 간호사를 가장 필요로 하는 건 의사들이지만, 정작 그들의 합법화에는 결사반대합니다.
그들의 이기심은 어디까지일까...... 싶습니다.
의대 정원 3,058명은 18년째 동결입니다. 우리나라에 의사 수가 많다는 이야기는 의사 말고 누가 동의할까요?
2020년 문재인 정부 시기 10년 한시 400명 증원을 밀어붙였지만 전공의까지 가세한 총파업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윤석렬 정부는 이번에는 다를 거라고 합니다. 그러나 걱정입니다.
선발인원이 늘어난다니 지금 자녀의 의대 진학을 바라는 학부모들은 정부를 응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서울대 합격을 포기하고 의대 진학을 위해 재수를 선택하는 건 다반사이며, 다른 나라로 ‘닥터 로드’를 하는 아이들도 매년 늘고 있다고 합니다.
분명 의대 정원 확대는 지금의 ‘의대 열풍’에 기름을 붓는 격일 것입니다. 서울대 합격 포기자가 늘어날 것이고, 해외 의대에서 국내 의대진학을 위해 유턴할 것이고, 성적이 부족하여 의대 진학을 미루거나 포기했던 학생들도 다시 욕심을 낼 것입니다.
그러나 의대에 입학해서 전문의 자격을 따기까지 10년 이상이 걸리므로 내후년 입시부터 지원이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실제 의사 증원은 2035년 이후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의대 열풍이 조금이라도 꺾이려면 의사가 몰린다는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에 가도 미래에는 안정적인 돈벌이가 어렵겠다 싶을 정도로 인력 공급이 확 늘어야 힘들고 돈벌이가 안된다는 이유로 기피한다는 필수의료에까지 인력이 흘러갈 것입니다.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350명, 최대 500명 정도 증원으로는 연봉 10억 원을 제시해도 필수진료과 의사를 뽑지 못하는 현실을 바꾸기엔 역부족이라고 여겨집니다.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자신들의 밥그릇을 챙기고 있는 그들에게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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