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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소식/대입

입시컨설턴트 중 일부에 대한 불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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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컨설팅'이라고 검색창에 쳐 보면 수많은 입시컨설팅업체와 입시컨설턴트들이 나옵니다. 궁박한 상황에 처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이들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예전부터 이들의 대부분에 대해 좋은 마음을 갖고 대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포스팅한 내용 중에도 이런 심경을 피력한 적이 있습니다.

 

특히 '서울대 입학사정관 출신의 입시컨설턴트'... 이런 사람들의 요란한 광고를 볼라치면 불편한 마음이 더 커집니다.

 

그들을 비판하는 글을 썼다가 많은 욕을 먹기도 하였지만, 제 소신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들 중 입시전문가 출신이 거의 없다는 점이 그러합니다. 대입전형을 분석하고 진학지도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진 사람은 대부분 입학사정관으로 지원하지 않습니다. 입학사정관의 연봉과 자격요건을 보면 왜 그런지 이해가 갈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 그들의 대부분은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으로서 근무한 경력이 일천합니다. 고작 1~3년 정도 입학사정관으로 근무한 경력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입시전형에서 입학사정관의 역할과 대학교수의 역할을 이해한다면, 그들의 이야기가 엄청난 공치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객관화시키기 어려운 수시전형, 그 중 학종, 특히 자기소개서에 그들이 목을 매는 것도 그러한 의심을 증가시킵니다. 인풋과 아웃풋 간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힘듭니다.

소위 명문대의 입학전형의 구성과 운용이 그들의 말처럼 그리 만만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실체를 파악하기 힘들고, 실력을 검증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일각에서는 입시컨설턴트가 학부모의 불안과 사교육 종사자의 상술이 만들어낸 '괴물'이라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학종은 수능처럼 정량평가가 아닌 정성평가를 하기 때문에 제대로 준비하고, 제대로 작성하면 대입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수시대비를 위해 전략적으로 준비하기를 권하거나 가이드하는 정도의 수준에서 책임감을 갖고 진심으로 학생을 대하시는 분들,

그리고 정시의 경우 진학프로그램을 직접 만들 줄 알거나, 만든 프로그램 운용을 기가 막히게 잘하는 몇몇 분들은 제 쓴 소리의 대상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