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기재 변동사항을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항목 | 변동사항 |
인적사항, 학적사항 | 부모정보 삭제, 인적/학적사항 통합 |
출결사항 | ‘무단’을 ‘미인정’으로 표현 변경 |
수상경력 | 현행대로 기재하되, 대입 제공 수상경력은 학기 당 1개로 제한 |
자격증 및 인증취득상황 | 현행대로 기재하되, 대입 활용자료로 제공하지 않음 |
진로희망사항 | 항목 삭제, 학생의 진로희망은 창체 진로활동에 기재하되 대입자료로 제공 않음 |
창의체험활동상황 | 1] 자율활동 ① 학교 밖 청소년단체활동은 기재 않음. 학교 교육 계획에 따른 청소년단체활동은 청소년단체명만 기재. ②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은 과도하게 기재하던 특기사항을 학생의 개별적 특성을 중심으로 기재하여 간소화 함 2] 동아리활동 자율동아리의 기재는 한 학기 당 1개로 제한하고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사항만 공백 포함 30자 이내로 기재. 소논문은 기재 불가 3] 봉사활동 봉사활동실적은 현행대로 하되 해당되는 특기사항은 기재 불가. 필요 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 기재 가능 ➜ 현행 3,000자를 1,700자로 기재 분량 축소 (자율 1,000자->500자, 봉사 미기재, 진로 1,000자->700자) |
교과학습발달상황 | 방과후활동 기재 않음. 진로선택과목은 성취도(A, B, C 3단계)를 대입전형 자료로 활용(석차 및 표준편차 제공 않음) |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 1,000자 -> 500자 |
이와 관련하여 다섯 가지 정도의 소주제를 정하여 실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상 경력을 학기 당 1개씩을 선택해서 제출해야하는 변화는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어떤 대응방식을 요구하는 것일까?
일단 수상경력의 다양성을 통하여 자신의 융합적 혹은 개방적인 학습태도를 어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할 수 있습니다. 몇 개 안되는 선택지 속에 자신의 진로방향과 맥을 같이하지 않는 수상경력을 포함시키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1 학생들은 교내 대회에 참여하는 방식에 있어 자신의 진로전공을 최대한 빨리 정해두고 그 방향에 맞는 대회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비록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자신의 진로나 지원학과를 조기에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이전보다 더 요구되어 진다고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2. 진로희망을 학생부에 기재할 수 없도록 변경된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는 가치관의 변화, 또는 대부분의 경우 성적의 하락 등으로 진로희망의 변경이 있는 학생들이 수시 입시에서 겪었던 불리함을 해소하기 위한 개선안입니다. 성장의 과정에 있는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하여 좀 더 개방적인 자세를 가지고 결정할 수 있게 된 점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할 개선안이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이 부분이 자신의 진로선택과 노력에 대한 긴장감을 떨어트리고 지원할 학과에 대한 전공적합성을 쌓아 가는데 안일함을 더해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진로희망을 적지 말라는 것과 진로희망을 정하지 말라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3. 자율동아리를 학년 당 1개만 할 수 있고 기재내용을 30글자로 제한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띄어쓰기를 한 30글자 분량이란 사실상 별다른 의미를 갖기가 어렵습니다. 반면 교내 동아리활동은 학년 당 500글자로 기재분량의 제한이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동아리활동을 통하여 자신의 역량을 표현하고자 한다면 교내동아리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고1 부터는 교내 정규동아리 중 전공적합성을 살려 줄 수 있는 대표 동아리들의 가입경쟁이 뜨거울 것입니다. 간단한 인터뷰 준비나 소박한 수준의 포트폴리오라도 미리 준비해서 동아리 신입심사에 응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4. 봉사활동을 창체 특기사항으로 기재할 수 없고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만 적을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행특종합의 기재분량은 500글자 제한이 있습니다. 여기에 봉사활동이 들어간다 해도 100글자 내외일텐데 이는 결국 봉사의 내용과 느낀 점이 매우 임팩트해야 한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따라서 봉사활동의 기재란에는 짧은 활동내용 기록으로 자신을 어필하고 그 중 단 하나의 봉사활동만 선택해서 집약적이고 함축된 표현으로 다듬어 행특종합에 반영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5. 소논문의 퇴출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사교육의 주원인 중 하나인 소논문이 학생부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간 소논문을 학생부에 녹여 넣는 방식 중 대부분의 경우가 해당 과목의 세특에 반영시키는 방식이었는데 이제부터는 그것이 불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의미는 학생부의 교과영역에 학교 외부의 영향력이 차단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번 개선안에서 간소화의 영역을 피해간 과목별 세특사항의 중요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높아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이는 무엇보다도 수업시간에 충실해야 하고, 과목별 선생님께서 미처 기록하거나 챙겨두지 못하는 자신의 과목별 콘텐츠들을 스스로 잘 기록해두어야 할 것입니다. 선생님께 학생부에 기록해주실 것을 부탁드릴 때에도 제출할 자료가 있어야 수용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예습과 수업태도는 세특사항의 단골메뉴입니다. 수업시간에 질문할 것들을 미리 잘 준비하고 질문한 일시와 내용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여러 방향에서의 시도라고 평가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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