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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아재의 프라이빗_노트/친구, 선후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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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 국가대표선수와... 고2, 당시 검도 2단이었던 영어 선생님에게서 소위 '빠따'를 맞다가 경험한 놀라운 경험 때문에 시작하게 된 검도 수련... 이후 12년간 지속되었습니다. 예전보다 검도 인구가 많은 것 같습니다. 검도를 수련하는 많은 사람 중 검도 국가대표선수의 실력을 경험해보신 분은 얼마나 있으시려나요? 젊은 시절, 저는 10년 이상의 시간을 검도에 몰입한 적이 있었습니다. 3~4년 차...... 기량이 절정에 올랐다고 스스로 여겼을 무렵, 치기어린 맘으로 소위 '도장깨기'에 나선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 검도도장을 찾아다니며 각 도장의 사범님, 관장님들과 겨루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만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당시 현역 검도 국가대표 선수와 겨룬 적 있었습니다. 결과는...... 당시 저는 심지어 그 선..
꿈을 두번 이룬(?) 시골의사 출근길에 시골 사는 친구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제 고향을 '시골'이라고 칭하거나 듣는 것이 불편했는데, 서울 사람들은 서울 외의 지역을 모두 '시골'이라고 하더군요. 어느새 저도 제 고향을 '시골'이라고 칭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어머니 눈이 안 좋다. 허리도 안 좋아 병원 다닌다고 하신다. 어머니가 아프니까 아내와 다툴 일이 많아졌다. 네 어머니는 편안하시냐? 이런저런 안부를 묻다가 둘째 아들 이야기로 넘어갔습니다. 제 친구의 둘째 놈는 제 아들놈과 마찬가지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경남과학고등학교를 다니는데 내신이 그다지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지난여름부터 내신 포기하고 정시에 몰빵(?)한다고 합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대치동으로 유학을 보내야겠다고 합니다. 그러라고 했습..
승복이TV 친한 대학 후배를 만났습니다. 현재 아시아투데이라는 종합언론사의 전략기획실장이라고 합니다. 현업과는 별개로, 또는 현업과 병행하여 자신의 이름을 딴 TV채널(승복이TV)을 운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 후배는 학창 시절부터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쳤던 당시 산골소년의 이름과 같아서 유명하였고, 일신의 재주가 많고 그 재주가 모두 뛰어나서 유명하였던 후배입니다. 그 후배를 생각하면 해병대, 대우, 부탄, 정운찬 전 국무총리님, 힐튼호텔... 등 많은 단어가 떠오르며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후배입니다. 전에 그 후배와 함께 도모했던 재미있는 추억이 많습니다. 부탄프로젝트, 남북교류협력사업, 필리핀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들을 기획하고 추진하였던 추억들입..
친구야, 우리가 어쩌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는 언제나 어렵습니다. 좌파냐 우파냐? 엄마 편이냐 아빠 편이냐? 짜장이 좋아 짬뽕이 좋아? 친한 고향친구와 오래간만에 전화통화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코로나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고, 서로 가족들의 근황을 묻고, 요즘 관심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친구가 '포스트모더니즘'을 열심히 공부 중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그 친구는 현재 직업이 의사이며, 저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둘도 없는 친구입니다. 포스트 모드니즘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를 하고 글을 이어나가는 것이 지금 글을 쓰는 저에게나 읽는 분에게나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겨져서 간단히 소개합니다(나무 위키에서 가져온 내용 편집). 『 근대의 이성은 규칙, 권위, 규율, 통제 등을 의미했다. 포스트 모..
차지연씨의 네박자 퇴근하면서 차 안에서 무심코 유튜브를 켜 놓고는 이런저런 노래에 맞춰 흥얼거리던 때 갑자기 노래가 끊기고 모노드라마 같은 것이 진행되어 눈길을 주었는데 '네박자(송대관 씨 노래)'라는 노래가 리플레이되고 있는 중이라는 겁니다. 여기에다 링크를 걸어도 되나 싶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도 한 번 보고 들으라고 권하고 싶은 마음에 링크를 첨부합니다. 저는 그 노래를 듣고 먼저 떠난 친구 생각에 한참을 울었거든요. https://www.youtube.com/watch?v=M55XPusBg9w 노래방에서 신나게 불러대던 이 가사가 먼저 간 친구를 떠올리며 저를 오열하게 만들만한 것인지 상상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네가 기쁠 때 내가 슬플 때 누구나 부르는 노래 내려 보는 사람도 위를 보는 사람도 어차피 쿵짝이라네..
민주야...... 식사하다 우연히 돌린 채널에서 공부 잘한다는 아이의 이야기가 나와서 습관적으로 채널을 고정시켰습니다. 그러나 공부잘하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너무나 안타까운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일단 그 내용을 실은 기사에 대한 소개를 드립니다. [TV 리뷰] , 공부에 대한 압박감 이면에 있던 건.. [오마이뉴스 김종성 기자] "갑자기 자퇴 이야기를 해서 엄마가 많이 놀랐을 것 같기는 한데, 홈스쿨링을 하면서 저만의 스케줄로 저를 찾고 싶어요." 중학교를 자퇴하겠다는 딸, 민주의 강경함 태도에 엄마는 적잖이 당황한 눈치였다. 그도 그럴 법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에 출연한 민주는 평소 엄마의 속을 썩이지 않는 딸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잘했고, 우수한 학업 성적으로 장관상까지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