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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뽀개기/강사뽀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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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고 출신 강사... 믿어도 될까요? _ 2nd 같은 제목으로 전에 썼던 글에 이어서 계속 씁니다. 영재고 출신 학원 강사로 보이는 사람들이 만든 자극적인 제목으로 시선을 끈 몇몇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유튜브에 나도는 대부분의 동영상이 그러하듯, 제목의 자극적인 정도와 콘텐츠의 유용성은 반비례하는 모양입니다 이들의 주장은 크게 두가지 견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공부에 특출난 재능을 보인 아이가 아니면 영재고 준비시키지 마세요" vs. "누구든 제대로 된 훈련을 받으면 영재고를 갈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주장의 경우, 옳을 가능성이 크지만 구체적 타당성을 결여한 너무 일반적인 주장이라고 여겨지며, 두 번째 주장의 경우, 소위 '깜'이 되지 않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원에 대한 니즈를 강화시키고 무의미한 희망고문을 자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영재고 출신 강사... 믿어도 될까요? 제가 강사 생활을 할 때 겪었던 가장 충격적인 두 가지 사례를 먼저 소개함으로써 이야기를 이어나가겠습니다. 1. "일개 강사따위가" 저는 어린 시절 집안의 자랑이었습니다. '장손'이라는 타이틀이 있었고,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사촌 동생들이 제 방, 제 책상 뒤에다 밥상을 놓고 공부를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당시 어른들의 미신 유사한 동기로 말미암은 우스꽝스러운 일이었지만... 하여튼 그랫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그 사촌동생 중 한 명이 중학교 교사가 되었습니다. 언급할 사건은 제가 30대 초반, 초보강사였을 때 즈음입니다. 어느 명절날, 가족 친지들이 모두 모여 TV를 보고 있을 때입니다. TV에서 어떤 학원 소속의 강사가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을 하는 인터뷰 장..
대치동 강사 학력_2 이에서 계속 이야기합니다. 대치동에서 수학과 과학을 선행하는 학생들은 대부분의 경우 부모님들에 의해 '동원된 학습자'들입니다. 예를들어 일정 수준 이상의 수학 과목 선행 학습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 예를 들어 초등학교 3, 4학년 학생이 중학교 과정을 공부한다든지, 초6, 중1 학생이 고등학교 과정까지 선행학습을 하는 경우는 거의 예외 없이 동원된 학습자입니다. "엄마, 내가 공부를 해보니 너무 재미있어요. 더 깊이 공부하고 싶고, 더 어려운 문제를 풀어보고 싶어요"라는 초등 학생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영재학교와 과학고 진학을 목표로하는 학부모님들에게 이끌려 학원을 다니거나... 이는 그나마 나은 경우입니다. 의대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라면 학원의 마케팅에 희생될 가능성이 크니, 이 또한 안타..
대치동 강사 학력_1 저는 관리자, 운영자로서의 8여 년을 차치하고 강사로서 20년 이상을 지냈습니다. 저 역시 그 동안 학력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음을 인정합니다. 특히 고3을 오랬동안 담당하여 지도해 온 터라 그 무게가 더 크게 와닿았을지도 모릅니다. "선생님은 학교 어디 나오셨어요?"라는 질문은 학생과 학부모님에게서 많이 들었던 질문입니다. 과연 강사에게 학력은 중요할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필요하다'와 '중요하지 않다' 둘 중 선택하여야 한다면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요? 저의 선택은 '필요하다'입니다. 제가 옳다는 것이 아닙니다. 저의 선택과 다른 선택을 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소신에, 저는 저의 소신에 따른 선택입니다. 다름에 대해 상호 존중이 있기를 바라며 계속 글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중등과학 고수_정**선생님 제가 평소 좋아하는 정**선생님에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글을 하나 써 달라고. 편하고 자유로운 형식으로 써 주시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흔쾌히 제 요구에 응해주신 정**선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정**선생님은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재원이고, 수업에 대한 열정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제가 평소 높이 사던 선생님입니다. 제가 요청한 주제는 2015교육과정으로 변화된 중등과학의 내용(그중 물리 파트)과 중1, 2 학생이 고등 물리학Ⅰ을 학습할 때 전하고 싶은 팁을 정리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아래는 선생님이 전해 온 내용을 조금 정리하였습니다. 1. 라떼와 다른 중등과학_물리 편_물리편 무엇이 다른가? 먼 옛날 학력고사 시절부터 2000년대 초반, 정확히는 2001년 수능(역대 최고 만점자가 있던 해)까지..
대치동 강사회의 대치동에서 중등과학 강좌가 각별한 의의를 가진다는 점에 대해서는 수차례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지난주 중등과학 강사 다섯 명과 함께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교육과정의 변화와 함께 중등과학의 내용상 변화와 함께 중등과학 강좌에 대한 니즈의 본질이 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이 이러한 현상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고 노력이 부족하다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독려를 하기 위함입니다. 2개월 전에 있었던 세미나에서 선생님들에게 몇가지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한 것입니다.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요즘 중등과학을 공부하는 목적이 무엇이라고 여겨집니까? 변화가 감지됩니까? 2] 통합과학에 대해 한 마디 한다면? 3] 영재고, 과고진학자만을 위한 수업 개설을 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말해 주세..
**강사가 직접 전하는 대치동 중등과학 오늘 과학선생님 한 분과 미팅을 가졌습니다. 그분은 목동에서 강사생활을 시작하셨고, 대치동에서 8~9년째 중등 과학과 고등 과학 중 한 과목을 강의해오고 계신 분입니다. 제 견해를 숨긴 채, 최대한 선생님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전제를 두고 진행한 인터뷰입니다. 제목은 제가 임의로 단 것이고, 이에 대한 선생님의 이야기를 요약정리하였습니다. 제가 기존에 포스팅한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도 있고, 조금 다른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 선생님의 견해 중 하나입니다. 시시비비를 가린다기보다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아이들이 중등과학을 공부하는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과학이 어렵다(생소한 용어도 많고…) 중학교 진학해서 수학보다 성적 차가 크다 -> 미리 학습을 시키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2..
강사의 학력에 대한 동상이몽 논술과 입시컨설팅으로 유명하여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하신 분이 SNS에 올린 글을 읽고는 몇 자 끄적여 보고자 합니다. 그분의 글을 옮깁니다. 그리고 그분이 경험한 현장과 제가 경험한 현장과의 차이를 기술해 보겠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학원 관계자와 상담을 하든지 프로그램에 안내한 안내를 받을 경우에도 항상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정보를 원하고 따지기를 바라는 맘으로 포스팅을 합니다. 이 글은 저의 주관적인 경험과 소견입니다. 반대하시는 분도 있고 공감하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 정도로 일독해 주세요. 『 오래전에 한때 학원 강사들의 가짜 학력에 대해서 교육 당국이 철퇴를 내린 적이 있었다. 그런지가 이미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지금도 어쩌면 학원가에는 가짜 학력에 소유자가 있을지 모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