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아재의 프라이빗_노트 (145) 썸네일형 리스트형 학습능력은 유전인가? 오랫동안 현장에서 많은 학생들을 지도하고, 많은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학생이 학습능력과 성적이 부모로부터 물려받는다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예전에 유명한 교육 공학자 *******가 발표한 논문을 읽은 적이 있는데, 예체능 능력의 유전 정도는 25~30%, 공부에 관한 유전 정도는 70~80%정도라는 내용도 저의 예전 경험칙에 무게를 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예전 동료 강사나 원장님들과의 대화에서도 대부분 앞서 언급한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물론 특이하게 여겨지는 경우도 간혹 있기는 합니다. 작년 7월 경 학습능력이 탁월하여 지도 강사로부터 천재라는 평을 받은 초5 학생의 학부모님과 상담을 한 적이 있는데 자신은 고등학교 시절까지 축구 선수였고, 남편은 공업고등학교를.. 영어공부... 이대로 포기? 아들놈이 진학할 고등학교가 정해지고, 2월 18일 반배치고사가 진행된다고 공고가 뜨자 아들놈의 심경에도 '걱정' 이라는 것이 생기기 시작했나 봅니다. 고등학교가 주는 압박감이 17년 천하태평 인생을 누렸던 아들놈의 심경에 변화를 일으키다니 놀랍습니다. 아들놈 왈, "아빠, 수학은 자신있고, 국어는 하면 될 것 같은데, 영어는 어쩌면 되요?" 영어 강사 출신이 애비가 공부하자, 공부하자 노래를 불러도 마냥 영어가 싫다던 놈이, 마냥 싫어만 해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체득한 모양입니다. 아들놈이 영어를 싫어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커다란 이유 중의 하나는 아들놈은 언어학습에 필요한 언어공동체의 약속을 수용하기가 어렵고 표준화된 사고패턴을 수용하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수학과 과학의 경우.. 사교육 시장에서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방법_2nd 앞 글에서는 자신의 진단과 경험치로써 상담자를 압도하려는 학부모 유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그와 반대의 지점에 서 있는 유형이지만 소위 자신의 'affective filter'를 강하게 작동시켜 결국은 학원의 상담에 심리적으로 종속되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유형입니다.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자녀에 대한 평가를 유도하는 학부모님이 의외로 많습니다. 객관적인 평가를 기반으로 더 나은 상황을 모색하려는 노력보다는, 그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내시며 그간 있었던 다른 평가자들의 우호적인 평가를 인용하여 적극적으로 반박을 하는 경우입니다. 이 역시 그 학부모님의 학력 정도나, 직업, 사회적인 위치와 상관관계가 전혀 없습니다. 학부모의 직업이나 고등학교 성적, 심지어 대학 전공까지 언급하며.. 사교육 시장에서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방법_1st 1. 의사를 믿지 못하는 환자 = 학원을 믿지 못하는 학생과 학부모 많은 의사를 친구로 두고 있지만, 업무와 관련해서 저는 의사를 믿지 못합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곧 죽을지도 모르는 것처럼 군다던지, 관련된 검사를 몇 가지씩, 그것도 여러번에 걸쳐 받으라던지... 이런 행태들이 싫습니다. 사람의 약점을 담보로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는 속이 들여다 보이는 것처럼 여겨지는 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포털 사이트를 검색해서 알게 된 섣부른 정보를 이용하여 스스로를 진단한 다음, 의사에게 요구를 할 경우도 많습니다. "*** 증상인 거 같은데 확인 해 보시고 2~3일분만 약을 처방해 주세요" 그리고 제 친구나 지인이 제가 겪는 것과 유사한 증상을 겪었다고 여겨지고, 그 친구나 지인의 진심어린(?) 충고.. '너무한다'는 생각에까지 이른 대치동아재 대치동 ****학원에서 진행하는 설명회를 다녀왔는데 진짜 '너무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비난 또는 비판보다는 자기 학원이 이런 저런 점에서 좋다, 프로그램은 이런 저런 점에서 좋다... 이 정도가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자신의 잣대로 상대방을 제단하고, 그 이기적인 제단법으로 제단되어진 타 학원을 비방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봅니다. 그러나 임의적인 제단보다, 타인에 대한 주관적인 비방보다 더 나쁜 것은 대안으로 제시한 학원의 그것이 포장지만 또는 첫인상만 바꾼 것이라는 점입니다. 저는 지금은 학원기획자이며 운영자이지만, 영어강사 출신입니다. 입시와 내신영어를 강의했습니다. 영어 전공자가 아니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TESOL과정을 수료하고.. 중3 아들과의 전쟁 온 가족이 3박 5일간의 전국일주를 다녀왔습니다. 서울을 출발하여 정동진으로 거기서 일출을 보고 새해 다짐을 각자하고서는 강원도 동해시로 갔습니다. 친한 선배님이 반갑게 맞아 주셨고 동해에서 유명한 곰치탕으로 든든히 배를 채웠습니다. 동해에서 동해안을 따라 몇 시간을 달려 영덕에 도착한 후 저녁을 대개요리로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대구로 달려 어머니댁에서 1박을 하였습니다. 만류하시는 어머니를 뒤로하고 이번에는 거제도로 갔습니다. 거제도에서는 그 지역 맛집을 찾아 점심을 먹고 거제 포로수용소를 둘러 본 후, 돌이 동들동글 아름다운 몽돌해수욕장, 그리고 드라마에도 몇 번 나왔던 매미성을 둘러보았습니다. 매미성은 누군가가 설계도도 없이 임의로 만들기 시작하여 지금의 멋진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거제에.. 조선일보에서 퍼 온 글 vs. SKY캐슬 아래의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사이트를 방문하신 분이 대부분 교육부문에 관심을 갖고 들러 주신만큼 이 글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이규천씨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몫으로 남깁니다. - 아 래 -허름한 아파트 벽면에 '銀馬(은마)'라고 적혀 있었다. 최우등생이 모인다는 서울 대치동 학원가가 지척이다. 평일 오후 3시에 카페는 만석이었다. 대화 주제는 대체로 둘 중 하나라고 한다. 아파트 시세 아니면 요즘 뜨는 학원. 집값과 학벌을 향한 욕망이 시끌벅적하게 귀를 찔렀다. 약속 장소에 먼저 나온 이규천(65)씨는 눈썹이 희끄무레했다. 그는 평범한 은퇴자와는 적어도 세 가지가 다른 아빠였다. 대치동에 살았지만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한 적이 없다. 성적이 나빠도 야단친 적이 없다. 사교육 시장.. 대치동아재의 중3 아들과의 전쟁 시작 제 둘째 아이가 현 중3입니다. 곧 고등학교에 진학합니다. 교육과정이 바뀌었고 대입 전형도 변화가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아 혼란스럽습니다. 나름 교육전문가인 저도 이럴진대 다른 학부모님들의 고민이 많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이 됩니다. 일단 저는 저의 경험에 터 잡아 중3인 제 아이에 대한 일차적인 판단을 하였습니다. - '수시전형으로는 좋은 대학 가기가 힘들다.' 중학 시절 내신 준비를 하는 모습과 그 결과를 봐 왔고, 이런저런 변화를 주려 했으나 아이가 이를 수용하여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이렇게 판단한 이유입니다. 즉 엉덩이가 받쳐주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 '아이의 성향이나 다른 능력치를 고려할 경우 공부 이외의 것으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삶을 영위하기가 힘들다.' 아이와 .. 이전 1 ··· 15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