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소식/대입 (153) 썸네일형 리스트형 직장인이 연대치의예과에 입학한 사연 알고 있는 사람 중 천재에 가장 가까운 사람을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박**선생님(잠시 제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서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쓰기로 합니다)을) 꼽습니다. 화려한 스펙도 스펙이거니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정말 똑똑하다'라는 생각이 내내 떠나는 법이 없습니다. 어제 그와 만나 식사를 하고 차를 한 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선생님에 관한 에피소드 몇 개, 또 어제 나누었던 이야기 중 흥미로운 것 두어개를 공유할까... 합니다. 먼저 그 선생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경기영재학교 졸업 서울대 수리과학부 졸업 2015년 대통령과학장학생 피선발 현재 박사 논문 통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언젠가 제가 그 선생님에게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 재미있는 치대입시 이야기 오늘은 의치대 설명회를 위한 자료를 준비하던 중 재미있다고 여겨지는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재미있다'는 것은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입니다. 대부분의 자료나 블로그에서는 학교별로, 전형별로 죽 정리를 해 둔 것은 많습니다만 여기서 자세히 살펴보면 각 대학교 홈페이지에서 제공한 것과 다르거나 틀리게 된 자료도 있고 재미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서 몇 개 골라보았습니다. 먼저 우리나라에는 11개의 대학에서 치의예과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가나다 순으로 각 학교별로 재미있다고 여겨지는 부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강릉원주대 이 학교는 정시에서 20명 정도를 선발하는데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중 2019, 2020년도에 과학탐구영역이 30%이고 수학(가)이 25%였습니다. 과학을 수학보.. MMI(다중미니면접) 공부중 요즘 저는 우리나라에서 작년 기준 11개 의과대학에서 진행한 다중 미니 면접(Multiple Mini Interview, MMI / 이하 'MMI'라 칭함)에 폭 빠져 있습니다. 구글링과 외국 서적까지 구입해서 읽는 열정을 자신에게 보여주고는 스스로 기특해하고 있습니다. MMI는 최근 의대선발에서 각광받고 있는 인성평가 면접방식입니다. 의학계열만큼은 성적 중심의 입시보다 의사에 합당한 인격적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도입되었습니다. 통상 하나의 면접실에서 진행하는 단발성 면접과 달리, 수험생이 여러 면접실을 순차적으로 이동하면서 진행되는 형식으로, 주어진 상황에 대한 대처와 제시문 분석 등을 통해 수험생의 인격적인 측면을 평가하게 됩니다. 최근 의대 면접에서 가장 빈번하게 활용되는 단순 인성.. 낭만닥터 김사부와 다중미니면접_3 4. 서울대 - 자질/적성/인성 평가 서울대는 학종인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선발전형 중 일반전형에서만 다중미니면접을 활용하여 75명을 모집합니다. 일반전형은 수능최저 없는 2단계 전형구조로,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50%(100점)+면접/구술고사50%(100점)로 최종합격자를 정합니다. 요강에서는 다중미니면접에 대해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 적성과 인성을 평가하며 제시문에 영어가 활용될 수 있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상황 제시(4개, 각 10분) 면접과 제출서류 내용 확인(1개, 20분)면접을 진행하며 총 5개 면접실에서 이루어집니다. 제시문 1에는 (가) (나) (다) 세 가지 상황이 제시되었습니다. (가) 1937년 미국의 한 제약회사가 기존에 알약으.. 낭만닥터 김사부와 다중미니면접_2 각 대학들이 공개하고 있는 기출문제는 문제 수준과 유형에 대한 파악을 돕기 때문에 수험생이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자료입니다. 각 대학에서 발표한 기출과 응시생들의 기억을 복기해 만든 기출문제를 소개하겠습니다. 1. 건양대 - 인성/발전가능성/전공적합성 종합평가 충남 논산에 위치한 건양대는 의학과 선발을 교과인 일반학생최저(14명), 지역인재최저(15명), 지역인재교과(5명)의 전형을 통해 진행합니다. 일반학생과 지역인재는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80%+면접20%을 합산한 뒤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합격자를 가립니다. 지역인재교과는 수능최저가 없고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80%+면접20%을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낭만닥터 김사부와 다중미니면접 요즘 ‘낭만닥터 김사부’라는 드라마에 푹 빠져 있습니다. 몇몇 의사들의 행태에 혀를 끌끌차다가도 김사부와 그 일당(?)들의 멋진 행태에 같이 기뻐하는 제 모습을 생각하면 우스꽝스럽기도 합니다만... ‘낭만닥터 김사부’를 보면서 ‘검사’를 꿈꾸던 어린 시절,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이라는 드라마를 보며 정의구현을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결기를 가졌던 시절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닥터 김사부와 킹스필드교수님이 묘하게 오버랩됩니다. 2011년 고대 의대생들이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 가해자들이 출교조치와 실형선고를 받은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더욱이 해당 사건의 가해자가 향후 성균관의대로 재 진학한 사실이 밝혀져 최소한의 인성을 검증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없는 의대 입시에 대한 사회적 비판 수위는 한층 더 .. '국제 바칼로레아'가 뭐지? 모두가 공감하시다시피 우리나라의 교육은 사면초가의 상황입니다. 학생들은 '공부가 재미없고 지겹다', '열심히 공부해도 취직이 안 된다'고 불평하고, 학부모들은 '학비,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든다'고 하소연하고, 기업들은 “대학을 나와도 쓸모 있는 인재가 없어서 처음부터 다시 교육해야 한다”고 불만이고, 교수님들은 “학생들 수준이 점점 떨어지고 전공보다 취직에만 집중한다”며 불만입니다. 또한 초중고 교사들은 “행정 잡무가 너무 많고 학생들 지도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하고, 언론은 “대학이 세계 수준에 따라가지 못하며, 교수들이 철밥통을 지키려고 개혁에 저항한다”고 비판합니다. 국제 바칼로레아(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를 들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최근 오세정 서울대 총장님이 .. 정시확대는 공정한가? 정시 확대를 두고 학원가에서는 온갖 가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맞는 말도 있고 그렇지 않은 말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한 걸음 떨어져서 평소와 다른 눈으로 정시 확대의 의의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님 취임사에서 유명한 문장입니다. “장관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입시제도 전반을 재검토해 달라. 공정의 가치는 교육 분야에서도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 작년 9월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문제로 논란이 커져가던 때, 대통령님은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떠나면서 배웅 나온 당·정·청 관계자들에게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교육 원리상 수시가 더 나은 제도라고 해도, 과정의..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