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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소식/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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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모르고 결과는 안다_남자가 여자보다 수학 잘한다 존 그레이 박사가 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남녀관계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는 평가와 함께 150여 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입니다. '옳고 그르다가 아니라 서로 다르다'라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을 일깨워 준 책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학은 남자가 잘할까요, 여자가 잘할까요? 질문을 좀 더 구체적으로 바꾸어 보면 수능 시험에서 수학시험을 남학생이 더 잘 볼까요, 여학생이 잘 볼까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죠. 재미있는 자료가 있어 공유합니다. 작년 수능 수학에서 1등급을 받은 남학생의 비율과 여학생의 비율은 얼마 정도 일까요? 아래 글을 읽기 전에 각자 어림하여 맞춰 보시죠? 작년 수능 수학에서 1등급을 받은 남학생의 비율은 74%이고, 여학생의 비율은 26%입니다. 남학생이 여학..
의대 정시로 가기_2 일전에 포스팅한 '의대 정시로 가기'에 이어 '나군'부터 계속하겠습니다. [다군] 상기 표에 대해 몇몇 사안을 요약 또는 추가 해 봅니다. 2024학년도에 모집군이 변경되는 곳은 가톨릭관동대가 '나군'에서 '다군'으로 이동했고, 전북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습니다. 그 결과 '가군'은 모집인원이 작년보다 감소했습니다. ​ 의대를 정시모집으로 지원할 때 가장 기본적인 전형방법은 수능100%로 선발하면서 표준점수를 반영하고, 수학은 미적분 또는 기하에 응시해야하고, 탐구는 과탐Ⅱ과목에 응시해야 지원이 용이합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 조건을 충족시키는데 다른 조건이 들어가는 경우를 아래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부분 표를 보시면서 눈치채셨겠지만요... 1. 교과평가 실시 2023학년도에 서울대가 교..
의대 정시로 가기 의대입시가 입시의 꽃이라고 합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된 탓이기도 합니다만,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 및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지점이기도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은 '의대 정시로 가기'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먼저 자신이나 자신의 자녀가 의사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님들은 대한민국에서 의사되는 방법을 다 알고 계시나요? 예상보다 방법이 많습니까? 오늘은 이 중 국내의대 입학하기 중 정시에 대해 포스팅할게요. 의대정시 입학시험결과(이하 ‘입결’이라고 함)는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매우 높은 편입니다만, 아무래도 가장 선호되는 의대는 서울 또는 수도권에 위치한 의대입니다. 하지만 의대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기때문에 순위는 있다 하더라도 정시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편입니다. 단 몇 문제..
제도만 만들어 놓으면 뭐하나? 학종의 타락? 모 입시 기관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수시 내신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2022학년 대비 2023학년 수시 합격선이 모두 올랐다고 합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이 학생부교과전형(이하 ‘학종’)에서의 변화인데, 학종은 교과전형처럼 교과 등급을 정량평가하는 것이 아닌, 서류 등을 통해 정성평가한다는 점에서 교과 등급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 전형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최상위권 대학 학종에서 내신 합격선이 상승한 것입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최종 등록자 상위 70% 등급컷을 살펴보면 학종의 경우 인문계열은 2022학년 2.41등급에서 2023학년 2.38등급, 자연계열은 2.2등급에서 2.18등급으로 상승했다고 합니다. 특히 의대의 경우 학종은 그 상승폭이 더욱 커서 1.48등급에서 1.43등급으로 ..
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 16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님은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 의무선발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조 장관님이 16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서 "지역간, 과목간 불균형이 심각한 게 사실"이라며 "비수도권 의대는 지역고교 졸업생 40% 이상 선발이 의무인데 이 비율을 높여볼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 학생만 지원 가능한 전형으로 ‘지방대육성법’ 제15조에 따라 실시하는 제도입니다.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비수도권 지역 우수인재의 이탈 현상을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도입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23학년 대입부터는 수의대를 제외하고 의대•치대•한의대•약대는 지역인재 선발을 최대 40%까지 의무적으로 확대했습니다.(단, 강원과 제주는 20%) 이전..
아! 대통령님, 제발...... 15일 윤 대통령님의 '공교육 과정 밖 수능 출제 배제' 지시 16일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 경질 19일 ‘킬러 문항 출제 배제’와 평가원장의 사임... 이 모든 일이 수능을 150여 일 앞두고 이뤄진 일입니다. 정부와 국민의힘이 올해 수능에서 초고난도의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올해 수능에서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지 의문이 듭니다. 6월모평이 이미 끝났는데 갑자기 킬러문항 배제 등 출제경향이 바뀐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준(準)킬러문항을 대비하는 식으로 공부방법을 바꿔야 하나요?? 준(準)킬러문항에 대한 대비를 위해 수험생들이 학교 선생님에게 의지할까요, 사교육 시장에 의지할까요? 논란이 커지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대통령실. 20일 대통령실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언급은 ..
윤대통령님이 보낸 수능시그널 15일, 윤 대통령님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님에게서 교육개혁 추진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학교에서 가르칠 수 없는 문제 출제는 처음부터 교육당국이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으로 아주 불공정하고 부당하다”며,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므로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에서 배제하라”라고 말한 부분을 두고, ‘올해 수능은 쉽게 내라는 지침을 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며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교육부 대입국장님이 6월 모의평가를 쉽게 내라는 지시를 불이행했다는 이유로 경질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 큰 논란거리로 변하는 모양새입니다. 교육부는 16일 대학 입시를 담당했던 이윤홍 인재정책기획관님을 대기발령 조치하였습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서,..
강남의 힘_서울대와 의대 입시 서울대와 전국 의대 정시 등록자 5명 중 1명 이상은 사교육 밀집 지역인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출신입니다. 놀랍지요? 좀 더 분설하자면, 2022학년 서울대 정시 등록자 중 강남3구 출신은 22.1%입니다. 2022학년 전국 의대 정시 등록자 가운데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출신 비중은 22.7%입니다. 2022년 기준 전국 고등학생 1,262,348명 중 강남구 고등학생 수는 17,305명, 서초구 고등학생 수는 9,337명, 송파구 고등학생 수는 13,668명에 불과합니다. 강남 3구를 모두 합해도 전체 인원은 40,310명으로 100명 중 3명(3.2%)에 그칩니다. 강남3구의 고등학생 수는 전국의 3.2%에 불과한데, 의대 정시에 등록한 인원은 이보다 7배 이상 많은 셈입니다. 많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