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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학과 소개 저는 군복무를 공군에서 군수담당 장교로 근무했습니다. 그때 '공군기술고등학교'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학교는 학비를 전액 지원하며, 기숙을 제공하고, 졸업 후 공군부사관으로 채용되는 특전이 있었습니다. 이걸 미리 알았다면 거기에 추천해주고 싶었던 사촌 동생 한 놈과 몇몇 사람들이 생각났던 적이 있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리고자하는 것도 어느 누구에게는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학교와 그 과입니다. 입시관계자들은 알 수 있으나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몰라서 선택을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들은 국가·지방자치단체 또는 산업체 등과의 계약에 의해 정원 외로 개설 및 운영할 수 있는 학과로, 학부 또는 대학원 모두에 신설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홀로서기 서정윤 시인의 홀로서기가 생각나는 날입니다. 어린 시절, 내가 뜨거웠던 시절에 나를 보듬어주었던 시입니다.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심성에 공감을 가졌던 모두에게 전합니다.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면서, 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쪽을 위해 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 이제는 그를 만나고 싶다. 홀로 선다는 건 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 더 어렵지만 자신을 옭아맨 동아줄, 그 아득한 끝에서 대롱이며 그래도 멀리, 멀리 하늘을 우러르는 이 작은 가슴. 누군가를 열심히 갈구해도 아무도 나의 가슴을 채워줄 수 없고 결국은 홀로 살아간다는 걸 한겨울의 눈발처럼 만났을 때 나는 ..
일요휴무제? 코미디다! 어제 학원 데스크에 한 학부모님으로부터 이런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선생님 일요일 수업을 신청했는데 취소하겠다. 그 이유는 일요일 수업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지금 일요일 학원 휴무제를 추진 중입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 이는 국민을 바라보는 시각이 17~18세기 독일의 그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조희연교육감님에 대한 평가와 지지여부를 떠나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가가 개입하여 사교육비를 줄이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십분 이해한다 치더라도, 학생들을 쉬게하는 것도 국가가 주도한다? 일요일은 학생을 보호해 주어야 할 시간이라는 건데... 무슨 코메디도 아니고... 서울시교육청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일요일 학원 휴무제란 일요일에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입시를 대비하..
영재교육원 가기 요즘 대치동에서는 영재교육원,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서울대학교부설 영재교육원과 연세대학교부설 영재교육원 입학을 위한 특강이 한창입니다. 영재교육원에 대해 생소한 분들도 많고 선생님들 조차 긴가밍가하는 부분이 있어 리포트형식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교육청 사이트에서 자료를 찾고, 각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사이트에서 자료를 모아 초벌가공한 자료입니다. 실장님들과 강사교육용으로 만들었고 가공되지 못하여 보기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내일부터 추석연휴인지라 집에 일찍 가고 싶어 서둘러 올립니다. 1. 영재교육원 입학의 의의 학교에서는 다룰 수 없는 내용과 방법으로 수업이 이루어지고, 후에 이를 자소서 등에 녹여내어 영재고 등 고등학교 진학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커다란 의미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어필 2...
정답은 없지만 대안이 여러모로 아쉽다 언젠가 저는 현 대입제도 중 수능이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시 지표라라고 이야기한 적이있습니다. 같은 날 동일한 시험문제로 국가가 주도하는 수능 시험은 모두에게 공정하게 인식되는 것이고, 수능 문제의 퀄리티는 많은 우려를 불식시킬만큼 가치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거의 매년 서울대 정시모집 최초 합격 배출 상위 고교 중 대다수가 자사고와 특목고이고, 소위 교육 특수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은 과연 수능이 공정한 평가인가라는 의구심을 일게 합니다. 최근 상위권 6개 대학 공동연구 발표에 따르면, 대입 전형 중 사교육에 참여한 빈도가 높은 전형으로 논술전형에 이어 정시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공정하다는 인식을 갖는 수능이 부모의 경제력을 배경으로 한 사회 구조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포기가 포기가 아니길 바랍니다. 많은 경우 초등학교 4학년부터 시작하여 그토록 힘들게 들어간 영재고, 과고 또는 전국단위 자사고를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16, 17세 정도의 어린 아이들이 좁은 어깨를 떨구고 눈물을 흘리며 짐을 싸서 학교에서 나오는 광경은 생각만해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외견상 비슷하게 보이지만 내막은 다른 대학교 중도포기... 2018년 힘들게 들어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다니다 중도포기한 학생은 1340명, 상위16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를 다니다 중도포기한 학생은 8711명입니다. 중도포기자 중 자퇴..
2019년 한국중학생물리대회 문제와 정답 지난 8월 10일 한국중학생물리대회(이하 ‘물올’로 칭함)가 열렸습니다. 이 글을 읽는 많은 학생이나 학부모님도 그 시간에 많은 애를 썼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오늘은 그 시험지를 올리고 정답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대치동 소재 모 학원에서 진행된 ‘영재고, 과고진학을 위한 물리 학습법‘ 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참고하실 만한 내용을 공유하니 일독하시기 바랍니다. 1. 설명회에서 그 강사분이 밝힌 물올과 영재고 물리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답니다. 공감이 되나요? 1] 물리 올림피아드 대비 물리 → 단순 계산형 문제 (⇒ 객관식) → 물리1/2 + 일반 물리 일부 영역 2] 영재고 대비 물리 → 창의적 사고 문제 (⇒ 서술형) → 중등과학 연계 물리1/2 영역 영재고 2단계 전형에서 실시되는 물리 문제도..
KMO 1차 만점 정말 이런 학생이 있구나! 그리고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구나! 어제 영재고 진학을 오랫동안 해 온 **학원의 **선생님 몇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대화 내용 중 재미있거나 놀랄만한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대치동에서 회자되는 이야기이며 , 또한 매우 조심스러우며, 그리고 진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1. 3관왕 중2학생이 KMO금상, 물리올림피아드 금상, 화학올림피아드 최우수상의 3관왕이라면 놀라실 분이 많을 것입니다. 사실 저도 이런 학생은 직접 본 적은 없습니다. 이 학생이 진학한 학교는 한국과학영재학교입니다. 왜 한과영이지? 하시는 분이 계실텐데, 부산 출신 학생이고 한과영에서 우선선발로 합격을 시켜버렸기 때문이랍니다. 서울과고를 진학할 욕심은 있었으나 합격에 ..
수능 전과목 만점자의 토크 어제 T학원에서 2018학년도 수능 전 과목 만점자를 데려다 토크콘서트를 한다고 하여 참석해 보았습니다. 저는 고입에서 199점(200점 만점), 재수 시절 종로 모의고사에서 339점(340점 만점)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단 한 문제 차이지만 그 한 문제를 맞히기 위해 드는 노력의 정도가 얼마나 더 각별하여야하는지 잘 압니다. 수능 전 과목 만점자의 스토리를 제 기억에 의존하여 복기하니 눈요기로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박**학생(이하 ‘박군’으로 칭함)은 현재 서울대 **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데, 전북 익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수를 한 끝에 수능 전과목 만점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참고로 익산고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자율학교로서 좋은 면학분위기를 가진 학교로 유명한 곳입니다. 박군은 중..
2022학년도 수능 문이과 통합... 사실상 무산 제 둘째가 대입에 응하게 되는 2020학년도 대입에서 수능반영 과목을 공개한 대학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주요 대학 위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 고1이 치르는 2022수능의 핵심은 문이과 통합을 취지로 한 ‘공통+선택형’ 구조입니다. 국어는 독서 문학을 공통과목으로 하고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중 택1하도록 했고, 수학은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으로 하고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하도록 하였습니다. 탐구는 계열구분을 폐지하고 사회/과학 전체 17개 과목 중 2개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문이과 상관없이 어떤 과목이든 선택할 수 있다 보니 대학 입장에서는 모집단위별 학문 특성에 맞지 않은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고, 최소한의 과목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학문의 연속성이 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