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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으로 역전? 이제 겨울방학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원장인 저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겨울방학은 여름 방학에 비해 기간도 상대적으로 길고 새 학년을 맞는다는 점에서 상징성도 크고, 잘 활용하면 학업에서의 성장 또는 역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과욕을 부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학부모님이 미리 요구 조건을 확정해서 그것을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학원 측에 요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가 무슨 과정을 나가고 있고, 또는 무슨 과정을 마쳤으니 겨울 방학을 이용해서 이만 저만한 정도의 선행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학부모님의 욕심이기도 하거니와, 대부분 학원이 겨울 방학을 이용한 특수(特需)를 누리려는..
제4차 산업혁명에 관심을 둡시다! 유튜브에서 본 동영상의 내용이 충격적이어서 며칠이 지난 지금도 긴가민가합니다. 무슨 책의 저자 분이 나와서 하던 이야기였는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 내용을 간단히 복기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재 우리나라 은행권에서 AI의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향후 많은 일자리가 AI에 의해 대체될 것이다. 2. 미국의 경우 2016년부터 대형 로펌을 중심으로 AI를 이용한 재판이 실용화 단계에 있다. 미국 건국 이래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판례를 분석하여 최적의 법률적 공격과 방어의 案을 만들어 내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1초가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변호사들의 대량 실직란이 예견된다고 합니다. 3. 또 미국의 경우 -그 로봇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의료계에도 AI의 도입이 2016년..
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발표 주요 내용과 Q&A 11 지난 달 말에 교육부에서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발표 내용을 두고 아전인수격 해석과 빗나간 해석으로 말미암은 섣부른 예단이 남발되고 있습니다. 이에 교육부 발표 내용의 로데이터를 정리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Q&A조차 교육부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아래의 내용에 대해 문체의 변화에 괘념치 마시고 읽어주십시오 - 아 래 - 먼저 주요 내용 요약 ◈ 학생부종합전형의 투명성‧공정성 강화 - 정규교육과정이 아닌 비교과활동은 대입에서 폐지 - 자기소개서 및 고교 프로파일 폐지 - 세부평가기준 공개 및 1인당 평가시간 확보 등 가이드라인 마련 ◈ 대입전형 간 비율 조정 및 대입전형 단순화 - 학종과 논술위주전형으로 쏠림이 있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수능위주전형을 40% 이상 확대 요청 - 논술위주전..
천재가 겸손할 수 있다면... 어제 가까운 친지들이 모여 행사를 치뤘습니다. 저는 아내와 같이 노모를 모시고 천리길을 달려 고향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20년 만에 보는 친지들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간 살아 온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직장이야기...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고, 덕담을 나누면서 물보다 진한 피의 진득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그 중 한 아이가 계속 저의 신경을 끄는 것입니다. 툭툭 끊어서 던지는 단문의 화법... 상대에게 눈을 마주치지 않고 휴대폰에 눈을 고정시킨 채 단답형으로 내 뱉는 듯한 대답... 얼굴을 독기 또는 결기로 채워 두 번 말붙이기 힘들게 하는 묘한 분위기...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과 생각을 다른 사람과 차별화시키기 위해 공들여하고 있다는 느낌... 많이 불편했습니다. 샘이..
과학공부 전 꼭 읽었으면 합니다. 대치동에서 최근 가장 '핫'하다는 T과학학원에서 진행하는 설명회에 참석하여 90분 여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학원의 대표원장이라시는 분의 강연이 정말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경상도 사투리를 진하게 쓰시는 분인데 언변이 화려하진 않지만,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셨고, 학원 사업의 영리추구적인 부분을 일정 부분 희생하면서까지 올바른 학습에 대한 접근법을 제시해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영재고, 과고, 전국단위자사고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범하기 쉬운 과학학습에 대한 접근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 원장님의 강연 내용 중 일부와 자료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 분은 사진을 찍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셨지만 많은 분들이 많은 내용을 사진 촬영하였고 저도 그 중 한 명입..
고교서열화해소방안...? 교육부는 11월 7일(목)에 현재 고등학교 체제를 개편하여 교육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일반고의 교육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고교서열화 해소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그 주요 내용을 정리하고 덧붙이거나 설명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에 대해 이를 추가하고자 합니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자사고‧외고‧국제고를 모두 일반고로 전환하고, 교육과정 다양화 등 일반고의 교육역량을 강화하여 고교학점제와 미래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하였습니다.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을까 싶어 먼저 고교학점제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고교학점제란 고등학생들이 적성과 희망 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서 배우고 기준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교육 공약 중 하나로, 대학 입..
제 아이 이렇게 키웠어요??? 대치동에서는 이해 못할 일도, 새삼 웃기는 일도 많이 목도되곤 합니다. 둘 다 해당하는 경우 중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몇 해 전까지 자녀 두명을 외대부고와 대원외고에 진학시킨 학부모 중 한 명이 5년 이상 대치동에서 학원을 운영하신 분이 있습니다. 두 자녀가 명문고를 진학하였다는 사실이 권력이 되어 학부모님들에게 교주처럼 굴던 분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기꾼이라 했지만 그 현상은 5년 이상 지속되었습니다. 대치동 메인스트리트에 영재고, 과고 진학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가진 학원은 상담 실장님을 선발할 때 자녀가 영재고나 과고 진학한 여부를 따져 채용을 하곤 하였습니다. 설명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녀를 영재고에 진학시킨 학부모님이 연사로 나와 이렇게 저렇게 아이를 키웠다고 이야기합니다. ..
의대진학을 통해 본 영재학교와 자사고의 위용과 문제점 전국 영재학교 8개교에서 2019학년 의대 진학 인원을 파악한 결과 총 61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한과영은 2015년 이후 의대 진학자 0명). 물론 2018년은 의학전문대학원의 학부전환으로 의대 정원이 확대되어 의대문호가 최대 규모였다는 점도 인원 증가의 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육부에서 적극적으로 영재학교의 의대진학을 문제삼은 2017년이후 영재학교의 이러한 의대진학 양상이 앞으로도 당분간은 해결될 것 같지 않습니다. 각 영재학교 모집요강에 의대 진학에 부적합한 학교, 의대 진학 시 추천서 작성거부, 의대 진학 시 장학금과 지원금 회수 방안 등을 명시토록 하고 의대 진학을 하지 않겠단 서약서 작성 등도 병행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추천서를 받지 않는 의대가..
수학공부의 비법을 찾아서...... 사실 비법이라는 것은 없다고 누누이 말씀드렸습니다. 공부를 하기는 싫고 성적은 올리고 싶은 고약한 심성을 가진 사람들이 비법에 목을 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법'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선택한 까닭은 수능 공부를 최고 수준까지 해 낸 학생들의 가감없는 이야기를 한 번 쯤은 경청할 필요가 있다는 바램때문입니다. 역시 2019년 서울대 상위권 학과 합격생과 인서울 의대합격생의 이야기를 모아보았습니다. 1. 수학 고득점을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첫 번째는 공부할 때는 최대한 엄밀하게 해야 된다는 점과 두 번째는 시험 볼 때 최대한 간결하게 쉽게 먹는다는 생각으로 풀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게 무슨 뜻이냐면 수학 30번 같은 경우에는 모든 과정을 다 거쳐서 풀려고 하면 시간 내에 해결하기..
국어공부의 비법을 찾아서... 어제는 수능일이었습니다. 일부 학생에게는 기쁨으로, 일부 학생에게는 탄식으로 다가올 날입니다. 저의 경우 학력고사를 치르고 집에와 답을 맞추고는 이불을 덮고 밤새워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특히 상위권 학생들이 재수를 하게 만드는 주범인 국어과목을 어떻게 지금보다 더 잘 공부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소위 공신(功神)급 - 2019년 서울대 상위권 학과 합격생, 인서울 의대 합격생 - 에 속하는 6명의 학생들의 국어공부법을 모아보았습니다. 공통분모를 같이 한 번 찾아보시지요. 1. 국어는 보통 테크닉을 익히려는 것보다 본인의 피지컬을 키우는 공부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수능이 끝나고 많은 학생이 ‘이번 시험은 머리가 좋은 금머리를 가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