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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 다녀와서 또 한숨 그리고 다짐 대치동에서 나름 유명한 영어학원 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학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아래 적은 내용 중 비판적인 내용이 일부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 비판이라는 것이 이 학원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내용 1. 특목/자사고의 경우 자소서 기재 사항과 분량이 줄어 특목/자사고 진학의 장점은 줄어들고 내신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가 없다. 그래서 앞으로 특목/자사고가 불리한 점이 커질 것이다. 사실 자소서의 기재 사항이 줄고 글자 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각 학교에서 다양한 형태로 운용이 가능할 것이고, 실제 전문가들 중에는 이러한 변화가 오히려 특목/자사고 출신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 시점에서의 극단적인 단정은 이르다는 소견입니다. 내용 2. 지나친 ..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객관적 고찰 각 학원에서 진행하는 설명회를 다녀보면 각각 해당 학원의 이익과 전략에 따라 많은 자료를 가공하거나 변형하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가중시키는 경우가 빈번합니다.그중 입시전형에서 핵심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용어에 대한 것인데요, 오늘은 이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오늘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이 전형을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른, 그리고 전략적으로 접근하기를 바라는 목적으로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란 학생부, 서류(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면접 등의 전형요소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조합하여, 대학 인재상에 부합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교과영역에서는 전공적합성 및 기초학업능력을 평가..
잔디물리를 알아가는 대치동아재 현재 대치동에서 고등 물리 강좌, 물리 올림피아드 강좌와 관련하여 유명한 강사 또는 팀 중 하나인 잔디_물리팀(조한수 선생님팀, 이하 잔디팀으로 칭함)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이 팀은 팀장격인 조한수선생님과 배승리선생님, 용남식선생님, 박상신선생님을 구성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원 서울대 물리학과 석사 또는 박사입니다. 잔디팀은 여러 명의 선생님들이 여타 학원과는 다른 물리 수업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리1, 물리2.... 이런 체계가 아니라 물리A, B, C, D레벨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등물리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의 경우 물리A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올림피아드 시험을 위해서는 물리D단계 수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물리A가 물리1이 아니냐?'고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은데,..
대치동아재가 수강하는 설민석선생님 한국사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한국사 강사... 설민석 선생님. 예전에 이강학원에서 진행하는 설명회에서도 직접 뵌 적도 있고, 최근 아들놈의 한국사 공부를 위하여 동영상 강의를 아들놈과 같이 수강하고 있습니다. 강좌 소개를 보다 드는 '과한 면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 저도 강사 출신이어서 선생님의 현재 모습이 얼마나 많은 고민과, 그 고민에 응한 노력의 산물인 줄을 잘 압니다. 2017학년도 1등급 비율이 21.77%, 2018학년도는 1등급 비율이 12.84%로 1등급 학생이 8.93% 감소하였답니다. 상위권 대학에서 요구하는 3등급(25점 이상)을 받는 학생이 2017학년도 51.5%, 2018학년도 35.04%랍니다. 4등급 이하인 학생이 64.96%인 샘이죠.아! 그렇구나! 수능이 어려워지거나..
중3 아들과의 전쟁 온 가족이 3박 5일간의 전국일주를 다녀왔습니다. 서울을 출발하여 정동진으로 거기서 일출을 보고 새해 다짐을 각자하고서는 강원도 동해시로 갔습니다. 친한 선배님이 반갑게 맞아 주셨고 동해에서 유명한 곰치탕으로 든든히 배를 채웠습니다. 동해에서 동해안을 따라 몇 시간을 달려 영덕에 도착한 후 저녁을 대개요리로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대구로 달려 어머니댁에서 1박을 하였습니다. 만류하시는 어머니를 뒤로하고 이번에는 거제도로 갔습니다. 거제도에서는 그 지역 맛집을 찾아 점심을 먹고 거제 포로수용소를 둘러 본 후, 돌이 동들동글 아름다운 몽돌해수욕장, 그리고 드라마에도 몇 번 나왔던 매미성을 둘러보았습니다. 매미성은 누군가가 설계도도 없이 임의로 만들기 시작하여 지금의 멋진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거제에..
KMO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대치동에서 지내다보면 소위 영재고, 과고, 전국단위자사고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부모님들이 하는 가장 흔한 질문 중의 하나가 "KMO시험공부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하는 것입니다. 학원이 자체적으로 KMO관련 수업을 진행할 강사진을 갖추고 있으면 KMO시험을 준비하지 않으면 큰 일이 날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그렇지 않은 학원의 경우 "과하다"라고 말하면서 굳이 KMO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들 이야기를 합니다. 대치동아재가 나름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양측의 견해에 대한 비판을 해 보고자 합니다. 저 역시 명확한 결론은 유보를 할 것이며, 각자 부모님들의 선택에 맡기고자 합니다. 최근 3년간 KMO응시 인원은 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6,000명 내외입니다. 그리고 최근 서울과고 합격한..
조선일보에서 퍼 온 글 vs. SKY캐슬 아래의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사이트를 방문하신 분이 대부분 교육부문에 관심을 갖고 들러 주신만큼 이 글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이규천씨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몫으로 남깁니다. - 아 래 -허름한 아파트 벽면에 '銀馬(은마)'라고 적혀 있었다. 최우등생이 모인다는 서울 대치동 학원가가 지척이다. 평일 오후 3시에 카페는 만석이었다. 대화 주제는 대체로 둘 중 하나라고 한다. 아파트 시세 아니면 요즘 뜨는 학원. 집값과 학벌을 향한 욕망이 시끌벅적하게 귀를 찔렀다. 약속 장소에 먼저 나온 이규천(65)씨는 눈썹이 희끄무레했다. 그는 평범한 은퇴자와는 적어도 세 가지가 다른 아빠였다. 대치동에 살았지만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한 적이 없다. 성적이 나빠도 야단친 적이 없다. 사교육 시장..
의대진학에 대한 대치동아재의 조언 오늘은 첫째 아이를 의대 진학시킨 한 학부모님과 꽤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학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어머니께서 알고 말씀하시는 것에 대한 지적질을 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습니다. 의대진학에 관련된 많은 오해 중 일부를 해소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의대 진학에 대해 몇몇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예전에 만든 몇몇 자료도 함께 사용하여 본 포스팅을 진행하므로 시의성이 좀 떨어질 경우도 있으니 이를 염두에 두고 읽어 주세요. 몇몇 학원에서는 영재학교나 과학고를 의대로 가는 가장 넓은 문이라고 주장하곤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영재학교 중에서도 의학계열 진학률이 가장 높은 서울과학고에서는 2016학년도와 2017학년도에 각각 25명가량 의대에 진학했습니다. 대략 2..
약대진학을 위한 대치동아재의 조언_1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약학대학의 학제 개편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약대 진학에 대한 문의에 대한 몇 가지를 답하고자 합니다. 2006년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2009년부터 약학대학의 학제가 기존 4년제에서 6년제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따라 2009년부터 약대의 학제는 '2+4'로 변경되어 약학을 전공하려면 다른 학과나 학부에 입학하여 2년간 기초/교양수업을 받은 뒤 약대 입문자격시험을 치러야 합니다.시험과목은 화학 영역(일반화학, 유기화학), 물리 영역, 생물 영역의 3영역 4과목으로 구성돼 있고, 이 시험은 대학 2년 이상 과정을 수료하거나 동등한 자격을 갖추고, 대학별로 요구하는 사전 이수과목을 이수해야 자격이 주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현 중3(예비 고1)이 대입을 치르는 2022..
SKY캐슬에서 행해지는 독서토론을 본 대치동아재 '대치동학원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 중에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SKY캐슬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드라마는 많은 이들에게서 회자됩니다. 그 중 독서토론회 '옴파로스'에서 착안한 최근 다녀온 설명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 다원교육에서 진행하는 ‘꼬꼬무독서프로그램’에 관한 설명회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공감되는 면이 많고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호의를 가졌습니다. 독해 능력이 왜 다시금 조명되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 봅니다. "동영상에 익숙한 10대는 유튜브에서 노는 중, 검색도 포털 대신에 유튜브 선택" 모 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요즘 아이들은 디지털 시대에서 자라난 최초의 세대로 분류되며 소위 'Z세대'라고 불립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