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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에서 서울대 가기_리얼 어제 모 학원에서 진행하는 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설명회가 아니라 합격자 강연회였습니다. 서울 소재 일반고를 졸업하고 올해 서울대 의학계열에 진학한 여학생의 솔직한 합격후기? 정도의 내용이었습니다. 최대한 그 학생이 준비해 온 텍스트를 그대로 구현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 학생은 '비법'이라는 워딩을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어린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저에게는 다소 생경하게 여겨지는 것도 몇몇 있었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1. 공부관리 비법 [1] 본격적인 시험 준비는 5주 전! 4주 전까지는 모든 진도 개념 정리(By 인강, 노트 정리) 그후엔 시험 1주일 전까지 문제 풀이에 집중! 시험 1주일 전부터는 그동안의 오답 문제들 복습하고, 다시 ..
자사고 전성시대가 오나? 뭐만하면 ‘수난시대’, 뭐만하면 ‘전성시대’...... 이런 말을 쓰기도 조심스럽습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폐지 직전까지 몰리며 선호도가 다소 주춤했던 자사고가 다시 전성시대를 되찾을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째, 통합형 수능 실시 이후 격변한 대입환경에 완벽하게 대응하며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서울대 기준으로 수시와 정시의 합격생 수는 외대부고_24+36, 하나고_42+15, 상산고_4+24, 민사고_21+6, 포항제철고_13+9, 천안북일고_12+8, 등등 입니다. 의대-치대-한의대 입시결과는 외대부고 97_27_16, 하나고_13+3+2, 상산고_126+27+23 등등입니다. 중복을 감안하더라도 꽤 좋지요? 현재의 정량평가 중심의 평가가 계속해서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대..
백강현, 송유근, 김웅용...... 영재들의 수난사(受難史)?_2 지난 포스팅에서 설곽맘의 일부 분들이 특히 대치동 학원가에서 일부 보이는 행태를 지적(?)했습니다. 별 유쾌한 현상은 아이지요. 과거에 천재로 이름을 날렸지만 수난을 겪고 있는 영재는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백강현군만이 아닙니다. 어릴 때 두각을 받았지만, 여러 이유 때문에 그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영재가 있고, 평범한 삶을 사는 영재도 있었습니다. 백강현군 이전에 송유근씨가 있었고, 그 전에 김웅용 교수도 있었습니다. 1997년생인 송유근씨는 6살에 SBS 뉴스에 출연하면서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송유근씨는 2차 방정식과 미적분을 수월하게 풀었으며, 미국의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영어 연설을 듣는 등의 모습이 비춰졌습니다. 송유근씨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심석..
백강현, 송유근, 김웅용...... 영재들의 수난사(受難史)? 제가 농담처럼 하는 말 중 하나가 ‘서울영재고는 서울대학교보다 들어가기 30배 힘들다’라는 것인데요... 그런 서울영재고를 자퇴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학생 한 명이 요즘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백강현군이 자퇴를 철회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 다음날 백강현군의 아버지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학교 측의 1년 휴학 권유를 거절하고 자퇴 처리를 재차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와, 그간의 경과에 대해서는 많은 언론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저는 몇몇 다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먼저 백강현군 사태로 좀 더 알려지게 된 소위 ‘설곽맘’에 대해 아시나요? '서울과고(서울영재고)다니는 아이를 둔 엄마'라는 말을 줄인 것으로 훈장이고 권력입니다. 이런 현상은 대치동에서 극심하게 발현됩니다. 제..
고1 자퇴_검정고시 후 정시 예전 강사 시절, 자퇴한 고등학생을 맡아 과외수업을 한 경험이 3번 있었습니다. 검정고시 대비를 해 주었고, 이후 1년 반 정도 수능 준비를 해 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검정고시의 수준이 너무 약하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이 기억나고, 셋 중 한 명은 소위 명문대에 진학하기도 하였지만, 그 길이 쉬운 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초기 내신 경쟁에서 밀린 고1 학생들이 대입을 위한 전략으로 검정고시를 택하면서 고등학교를 자퇴하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최근 접하게 되었습니다. 수시전형에서조차 교과전형이 확대된 상황에 더하여, 학종까지 정량화가 가속화되면서 내신을 조기에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학종에서 자소서, 수상기록, 자율동아리, 개인봉사활동 등 ..
이런 학벌이 가능한가?_옥상옥 지난 밤 포스팅에 이어서 계속합니다. “암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라는 것이었어요. 우리나라 고등 교육과정에서 수능은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그 문제의 외워야 하는 패턴은 100가지 정도였어요. 그리고 최근 수능을 분석해 본 결과 다 이전에 나온 풀이법의 조화였어요. 하지만 단순히 수학이 암기과목이라고 말씀드리려는 것은 아니에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아무리 하위권에 있는 학생이라도 이 풀이법이 왜 나왔는지를 이해하고 수학에 들일 수 있는 시간을 1년, 2년, 3년 들인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결론은 “수학은 패턴을 이해해서 암기하는 과목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어요. “수학은 패턴을 이해해서 암기하는 과목이다”......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수학에 들일 수 있는 시..
이런 학벌이 가능한가?_시험에서 필승하는 비법 한 명이 이런 학벌을 갖는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서울영재고 졸업 서울대 공대 졸업 서울대 의대 졸업 서울대 치의예과 졸업 이런 분이 실제 있더군요. 이 분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뼛속까지 문과성향이고 고시공부를 한 경험이 있던 저에게, 정말 대단하게 여겨지는 것은 소위 ‘고시 3관왕’이라는 타이틀이었습니다. 고시 3관왕은 몇 분 알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분이 고승덕 변호사이시죠. 고승덕 변호사님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재학 중에 사법시험 최연소, 외무고시 차석, 행정고시 수석 합격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 컬럼비아 대학교 로스쿨에서 법무박사 과정을 졸업했고, 미국 4개 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여 세계 최대의 로펌인 베이커&맥켄지에서 2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는 등, 가히 공부의 신(神)이라 불러도 손..
교권회복 방안 소고 최근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과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무너진 교권을 되살리기 위한 방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가장 효과적인 교권회복 방안으로 입시제도적 접근을 강조합니다. 한 교육전문가는 “초등학교는 학생인권조례로 학생 지도가 어려워진 것이 영향을 주었으며 이에 대한 풍선효과가 유치원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고교의 경우 입시로 컨트롤이 가능하다. 대입에 들어간다고 하면 교권침해 사례가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변증법적 해결책이 종종 전문가들에 의해 제시되는데...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그분은 학교 교사로 어떤 자원이 선발되어, 어떤 재교육을 받고 있으며, 어떤 기득권 속에서, 어떤 마인드로 아이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