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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아재의 프라이빗_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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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안 지내도 되나요? "조상신을 섬기면 복을 받는다" 어린 시절부터 세뇌당하는 것처럼 들어 온 이야기인데요...... 자손들에게 잊혀지기 싫었던 이유일까요? 기득권을 영구적으로 가지고 싶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제 조부모님의 장손(長孫)이고 숙부님들에게는 장조카입니다. 1년에 4번 제사를 지내고 설과 추석에 각각 차례를 지냅니다. 제 어머니는 더 많은 횟수의 차례를 지냈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배려로 저의 아내는 설과 추석을 합쳐서 6번으로 횟수를 줄였습니다. 지금까지 관성적으로 지내왔지만, 여러 면에서 힘들고 아내의 눈치도 보입니다. 무엇보다 제 아들이 저와 같은 수고(?)를 겪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합니다. 오늘 출근길 차안에서 들은 내용입니다. 누군가가 법륜스님에게 묻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1조 헌법 제 11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ㆍ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윤석열대통령은 교육, 노동, 연금 3대 개혁을 미룰 수 없다고 합니다. 특히 교육에 대해서는 “상당한 경쟁시장 구도가 돼야만 가격이 합리적으로 형성되고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상품이 만들어진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보수이기는 한데요...... 교육을 보는 보수의 관점은 교육을 ‘상품’으로 보며, 진보의 관점에서 교육이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공재’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윤석열대통령은 교육을 상품으로 봅니다. 교육부나 학교는 교육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공급자요, 학부모와 교육을 받는 학생은 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는 고등학교 친구의 아버님 부고소식을 듣고 늦은 밤 찾아가 고인이 된 아버님의 명복을 빌고 친구를 위로했습니다. 오늘은 그 친구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의리있고, 뚝심있고, 멋진 친구입니다. 그 친구의 독특한 이력을 몇몇 소개할까... 합니다. 소설로 써도 충분할 것 같은 그 친구의 삶을 공유함으로써 읽는 분들에게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줄 수도 있겠다는 마음을 가집니다. 다만, 구체적인 명칭이나 내용을 밝히기에는 조심스러운 면이 있어 삼가는 부분을 양해바랍니다. 먼저 그 친구는 남들이 한 번도 입학하기 힘들다는 서울대를 두 번 입학했습니다. 문과계열 top3안에 드는 과에 진학하였다가, 말도 안되는 이유로 자퇴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 친구가 겪은 상황에서 휴학을 하거나 군대를 가는..
한의사를 무시합니다 우리가 흔히 일컫는 의사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입니다.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한의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우리는 대부분 한의사라고 합니다. 의사라는 직군에 대해 유난히 아니꼬워하는 저는 참 못났지요? 못난 놈의 심기를 긁는 일이 또 생겨 공감을 구합니다. 오늘 점심 식사 도중 의사인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물었습니다. “야, 너네가 대부분의 사람들을 업수이여기는 줄은 내 알고 있다만, 한의사들은 왜 그렇게 낮춰보는데? 내가 볼 때는 그 놈이 다 그 놈이구마” 친구의 말을 그대로 옮겨봅니다.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게네들은 연역적으로 미리 답을 내려놓고 나서 치료를 해. 그에 반해 우리는 귀납적인 접근을 하지.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모든 증상들을 살피고 ..
훈장받지 않겠습니다 “학교와 사회, 나라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아이들의 참교육을 위해 노력하던 교사들은 오히려 징계를 받고 급기야 해직까지 당하여 ‘정부 포상의 제외대상자’가 된 현실 속에서, 단순히 거기에 속하지 않았다고 떳떳하게 정부 포상을 받기에는 너무 부끄러운 일입니다. 마땅히 훈장은 제가 아닌 그분들이 받아야 합니다. 말로는 공정과 상식을 내세우면서도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정부, 민주 시민 교육의 가치를 훼손하는 교육정책을 스스럼없이 표방하는 정부,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보듬지 못하고 무한 경쟁교육을 추구하는 지금 정부에서 주는 훈장을 단호히 거부합니다.“ 1985년부터 국어교사로 38년간 일해 오다 오는 2월말 정년퇴직을 앞둔 이분은 지난해 10월, 위와 같은 글귀가 적힌 A4 용지 2장짜리 훈장 ..
코로나로 다시 훑는 우리 근현대사의 거대담론 의대면접필독서 : https://kmong.com/gig/394176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 흐르는 거대담론(巨大談論)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구한말을 거쳐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운동, 해방 이후는 좌익과 우익의 이념투쟁, 제3공화국의 새마을 운동과 산업화, 1980년대 군부독재에 저항하는 민주화 투쟁,,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글로벌화... 그렇다면 앞으로는? 예전에는 ’한 명의 천재가 만 명을 먹여 살린다 ‘는‘는 캐치프레이즈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21세기가 전개되면서 한 명의 천재보다는 협력과 상생이라는 구호가 온 세상을 뒤엎었습니다. 기후문제, 인구문제, 환경문제 등 공존의 문제가 이슈로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그러한 협력과 상생은 각자도생(各自圖生)의 개인주의로 급속도로 선..
아들, 수고했어! 둘째인 아들놈이 며칠 전 수능시험을 쳤습니다. 의대면접필독서 : https://kmong.com/gig/394176 지난해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조차 하지 못했고, 심지어 지원한 지방 대학에도 떨어져서 할 수 없이 재수를 선택했던 놈이어서 맘 졸였는데, 올해 수능 시험 결과가 나름 좋은 편이어서 한양대학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원서를 쓸 예정입니다. 아들놈이 진학하고자 하는 과에 최초합으로 될 가능성이 큰 성적입니다. 이놈은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집사람도 저도 맘고생이 있었지만 올해의 결과에 지난 고생은 눈 녹듯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영재고 입시 준비를 한다고 미탐영재반에서 열공하다가, 고등학교 시절에는 세프가 되겠다며 직업학교로 옮겨 공부를 아예 손놓았다가,, 고3 막판..
탐욕에 또 무너지다 철 지난 아내의 옷을 볼 때마다 내 아이들의 부족함을 볼 때마다 나 스스로가 나이가 들고 있음을 느낄 때마다 도로를 달리는 멋진 차를 볼 때마다 다달이 은행에 상납(?) 해야 하는 금액이 아깝다고 여겨질 때마다 등등 이럴 때마다 안분지족(安分知足)하며 살자는 스스로에 대한 다짐은 사라지고 탐욕이 생깁니다. 의대면접필독서 : https://kmong.com/gig/394176 오늘도 누군가와의 만남에서 탐욕이 다짐을 누르고 튀어나오고야 말았습니다. 미팅을 마치고 집으로 오르는 엘리베이터 안 거울에 비친 내 얼굴에서 탐욕이 보입니다. 또 스스로에게 부끄럽습니다.